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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포커스데일리) 한국 봅슬레이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원윤종(33)-전정린(29)-서영우(27)-김동현(31)으로 이뤄진 4인승 팀은 24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1∼2차 시기 합계 1분 37초 84를 기록했다. 

29개 출전 팀 중에서 2위에 올랐다.

1위는 원윤종처럼 '파일럿'(썰매 조종수)인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가 이끄는 독일 팀으로 한국보다 0.29초 앞선 1분 37초 55를 기록했다. 

3위는 니코 발터가 파일럿으로 나선 다른 독일 팀이다. 기록은 한국 팀보다 0.06초 뒤진 1분 37초 90이다. 최종 순위는 25일 펼쳐지는 3, 4차 주행 기록까지 합산해서 매긴다.

4인승 팀은 이날 1차 시기에서 11위에 해당하는 4초92의 스타트 기록을 끊은 뒤 비교적 매끄러운 주행으로 최종 순위를 2위로 끌어올렸다. 

2차 시기에서는 4초94(11위)의 스타트 기록으로 출발한 뒤 최종 49초19(4위)로 골인했다. 

경기를 마친 후 원윤종 선수는 "2번의 런(주행)만 남았는데 마무리까지 스타트, 주행 모두 이상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해서 포디움(시상대)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25일 열리는 3·4차 주행에서 현재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기량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신성 회장이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세계 의료진 봉사자들과 함께하고 있다.

한편 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강신성 회장은 지난 8일부터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를 매일 방문하면서 "각 국 연맹회장 및 관계자, 선수와 감독 및 코칭스탭, 자원봉사자들과 함께하면서 '하나된 열정'이라는 올림픽의 가치를 느낀다"며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을 함께하면서 다른 대회보다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회장은 "올림픽은 금, 은, 동메달을 목에 건 선수만이 주인공이 아니다"라며 "올림픽의 진정한 주인공은 올림픽을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라고 전했다.

남기창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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