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스포츠 중계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정현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의 8강전서 0-2(5-7 1-6)에 패했다.

1세트에서 페더러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정현은 2세트부터 발이 무거워지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정현의 1세트 경기는 페더러의 강력하고 정확하며 다양한 코스의 서브에 맞서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 점수를 따내며 4-4로 추격했다.

페더러가 앞서가면 정현이 추격하는 양상이 계속 이저졌다. 페더러가 서비스 게임을 챙기며 점수는 다시 5-4가 됐고, 정현은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 5-5,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페더러는 서브를 바탕으로 정현을 공략하며 6-5로 리드를 잡았다. 정현은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 다소 아쉬운 서브가 나오며 5-7로 1세트를 내줬다.

/스카이스포츠 중계 캡쳐

정현은 2세트 페더러의 첫 서비스 게임부터 접전을 이어갔다. 계속해서 듀스와 어드밴스가 이어졌으나 마지막 긴 랠리에서 무너지며 점수를 내줬다. 

정현은 2세트 자신의 두 번째 서비스 게임에서 첫 점수를 냈으나 페더러는 차분하게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며 4-1을 만들었다. 

체력이 떨어진 정현은 발이 무거워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결국 1-6으로 2세트도 내주며 패했다. 

지난 1월 2018 호주오픈 4강전에서는 발 부상(물집)으로 기권을 선언했던 정현은 이번 경기에선 로저 페더러를 끈질기게 괴롭혔다.  

로저 페더러는 정현의 디펜스에 고전하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서브 에이스를 작렬했다. 서브가 시속 200㎞ 아래였지만 코스가 워낙 날카로웠다. 서른일곱 나이다운 관록이 묻어나왔다.

인디언 웰스 마스터스는 96명이 출전한 대회로 마스터스 시리즈 중 가장 총상금 규모가 크다(890만 9960 달러). 메이저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 윔블던) 다음으로 권위 있어 ‘제5의 메이저’라고도 불린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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