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더불어민주당

(서울=포커스데일리)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권은 당리당략과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 6월 동시개헌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국회 내 성실한 논의와 개헌 준비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추미애 대표는 26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대통령이 발의한 대한민국 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로 송부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정치권에 당부했다.

추 대표는 "2018년 개헌은 1987년 6공화국 개헌이후 31년 만의 일”이라며 “87년 헌법의 정수라 할 수 있는 대통령 직선제는 국민주권과 평화적 정권교체를 공고히 하며 정치적 민주주의를 이끌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와 지방자치의 부활은 불의한 권력의 탄핵을 가능케 했고,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분권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이제 촛불민주주의는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구속, 정권교체로 한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로 향해 가고 있다."며 "오늘 발의된 개헌안이 담은 새로운 대한민국은 말 그대로 나라다운 나라의 미래상을 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은 높아진 시민의식과 고양된 참여 민주주의를 토대로 국민발안과 국민소환제 등 직접민주주의의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며 "정치권 모두는 촛불혁명으로 발현된 국민주권과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적 염원을 최종적으로는 헌법에 담아내야 할 책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또 "이번 개헌안은 엄밀히 말하면, 대통령 발의가 아니라 광장에서 무너진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촛불시민의 명령이고, 주권자 국민의 개헌"이라며 "정권은 당리당략과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 6월 동시개헌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국회 내 성실한 논의와 개헌 준비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남기창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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