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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데일리)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하기 위해 26일 대통령 개헌안을 발의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이하 UAE)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35분(현지시간) 국무회의를 통과한 개헌안의 국회 송부와 전자관보 게재를 전자결재로 재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민개헌안을 준비했습니다>라는 자료를 통해 "오늘 저는 헌법개정안을 발의합니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저는 이번 지방선거 때 동시투표로 개헌을 하겠다고 국민들과 약속했다"며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개헌발의권을 행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개헌자문안을 마련했다"며 "자문안을 수차례 숙고하였고 국민눈높이에 맞게 수정하여 대통령 개헌안으로 확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헌법의 주인은 국민이며 개헌을 최종적으로 완성하는 권리도 국민에게 있다"며 "오늘 발의한 헌법개정안도 개헌이 완성되는 과정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개헌 과정에 끊임없는 관심을 가져주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도 국민들께서 투표를 통해 새로운 헌법을 품에 안으실 수 있게 마지막 노력을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개헌안이 국회로 송부되고 관보에 게재되는 과정을 거치면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 절차가 끝난다. 국회는 이로부터 60일 이내에 대통령 개헌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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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창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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