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부 22일 서울공항 출발 장면/청와대

(서울=포커스데일리)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 오전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을 마치고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문 대통령의 22~28일, 5박 7일간의 이번 순방은 한반도 4강 중심의 외교를 탈피하고 교역시장 다변화를 꾀하겠다는 소기의 목표를 일부분 이뤘다는 평가다. 

문 대통령이 당면한 현안은 무엇보다 남북정상회담 준비다. 앞서 지난 26일부터 3일간 김정일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을 전격 방문,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쳤다.

바로 29일 판문점에서는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린다. 우리 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차관, 윤영찬 청와대 소통수석이 참석한다. 4월 말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날짜와 의제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여기에 4월 1일과 3일, 우리 예술단의 북한공연도 예정돼 있다. 통일부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지원하는 형태지만, 청와대도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사안이다.

무엇보다 북중 정상회담, 트럼프 대통령의 안보라인 강경파 구성 등 변수들이 많아 문 대통령은 북한을 둘러싼 현안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현안도 산적하다. 대통령개헌안을 조국 민정수석이 3일에 걸쳐 설명했고, 해외순방을 떠난 문 대통령은 26일 전자결재 방식으로 재가해 정식 발의된 상태다. 

청와대는 야권을 설득하기 위해 문 대통령이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기창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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