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대변인이 김기식 원장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KTV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청와대가 최근 일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논란에 대해 "국민 눈높이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이나 해임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고 밝혔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9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조국 민정수석은 임종석 비서실장의 지시에 따라 4월 6일부터 9일까지 김기식 원장을 둘러싼 언론의 의혹 제기 내용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의혹이 제기된 국외 출장 건들은 모두 공적인 목적으로 이뤄진 것이며 적법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며 "의원 외교나 관련 기관의 예산이 적절하게 쓰였는지 현장조사를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등 일부 야권에서는 연일 김 원장의 파면을 촉구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지난 7일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권의 인사기준은 딱 한 가지 '내편이냐?' 이다"라고 비판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 오후 강훈식 원내대변인 브리핑에서 "한국당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과도한 정치공세가 또 다른 '국회파행의 수단'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문재인 정부의 흠집내기용“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용 '표 계산'에 집착해,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문재인 정부를 흠집내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김민성 기자  led_zepplin_@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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