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페이스북

(서울=포커스데일리) 더불어민주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후안무치한 태도에 국민은 깊이 분노한다고 밝혔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10일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혐의는 16개에 이르고, 뇌물수수와 횡령액이 수백억 원에 이른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이 밝힌 이명박 전 대통령과 그 가족들의 구체적인 범죄 내용은 나열하기조차 낯부끄러울 정도"라고 했다.

백 대변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구속기간 내내 검찰 수사를 거부하더니 SNS를 통해 '짜맞추기 수사', '정치보복' 운운하며, 여론전에 나섰다. '무술옥사'라는 표현은 몰염치의 화룡점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성은커녕 남탓만 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후안무치한 태도에 국민은 더더욱 깊이 분노하고 절망한다"고 지적했다.

백 대변인은 "진정으로 사과하고 성실히 재판에 임하는 것만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임을 깨닫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앞서 지난 9일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통성을 부정하려는 움직임에 깊이 '분노' 한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글을 남겨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남기창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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