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대변인/자유한국당

(서울=포커스데일리) 자유한국당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10일 구두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끝내 김기식을 안고 국민을 버렸다"며 "국민과 정면으로 맞서는 오기인사는 반드시 국민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대변인은 "금융권의 경찰이라고 불리는 금융감독원장의 중차대한 뇌물혐의에 대해 문재인 정권이 스스로 결자해지 해 주길 바랐지만, 오히려 감싸고 있다"며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뇌물혐의까지 감싸고 있는 청와대의 행태에 놀라움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장 대변인은 "이른바 '13대 국회 상공위 뇌물 외유 사건' 당시 이미 3명의 국회의원이 구속된 바 있다."며 "죄질만 놓고도 더하면 더했지 덜 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13대 국회에서도 구속이 됐던 사안을 지금 와서 죄를 묻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법치주의가 27년 이전으로 후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변인은 "이에, 자유한국당은 법의 형평성과 정의, 그리고 법치주의 확립을 위해 오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뇌물죄, 직권남용죄,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며 "검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민성 기자  led_zepplin_@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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