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의원 페이스북

(서울=포커스데일리)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터넷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민주당 권리당원 김모씨 등과 텔레그램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지목되고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14일 오후 9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인터넷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연다고 전했다. 

앞서 티비조선과 KBS 등은 경찰이 구속된 피의자 중 김모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SNS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김 씨가 민주당 김경수 의원과 접촉한 흔적을 확인했다고 보도하며 김 의원의 실명을 공개했다.

지난 대선을 전후해 김 씨와 김 의원이 SNS 메신저인 텔레그램으로 수백 건의 대화를 주고 받았다는 것.

티비조선은 또 사정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주로 김 씨가 지지자들과 함께 문재인 당시 후보를 지지하는 다양한 활동을 했다는 소식을 전하면, 김 의원이 이에 대해 고맙다고 답하는 방식이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김 씨와 아는 사이지만, 댓글 작업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대선 과정에서 열성적인 지지 그룹 중 하나로 김 씨의 조직을 알게 됐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또 대선 이후 인사 청탁 등 무리한 요구를 해 거절하자, 그 뒤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탁을 거절한 뒤 돌변해서 이런 식의 댓글 공작을 펼친 게 아닌가 의심된다"고 반박한바 있어 기자회견에서 김 의원이 어떠한 해명을 밝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민성 기자  led_zepplin_@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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