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당대표 후보와 김성곤 전 국회사무총장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2018.07.28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서울=포커스데일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3명이 예비경선 이후 첫 주말인 28일 본격적인 득표전에 시동을 걸었다.

앞서 민주당은 2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8명의 당대표 후보를 대상으로 예비경선(컷오프)을 진행한 결과 7선 이해찬(66)·4선 김진표(71)·4선 송영길(56) 의원 등 3명으로 압축했다. 

송영길 의원은 이날  민주당 서울시당 강남갑지역위원회 대의원대회에 참석해 당원들을 향해 "새로운 대한민국 시대를 견인하고 이를 뒤받침할 북방정책을 소유한 유일한 후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송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뒷받침 해 새로운 대한민국 시대를 성공시킬 유일한 후보는 바로 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

송 의원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이 감당이 안돼 때려치자는 얘기도 나오지만 이를 보완할 솔루션을 송영길이 갖고 있다"며 자신의 정책을 부각시켰다.

이어 "한반도 환동해권과 환황해권을 잘 연계하고, 문재인 정부의 남북평화 정책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제가 63년생  올해 56세다. 정치권에서도 딱 중간이다. 선배들을 받들고 후배들을 이끌 수 있는 송영길의 손을 잡아주시겠느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해찬 의원이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2018.07.28 <사진=이해찬 의원실>

이해찬 의원은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이 의원은 방명록에 '사람사는 세상을!'이라고 적었다. 참배를 마친 이 의원은 권양숙 여사와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식사를 함께 하고 경남 도정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 의원은 "경남 경제 많이 힘들죠? 자동차 조선이 힘드니... 복안이 좀 있나요?"라고 묻고 김경수 지사는 "스마트 공장 구축을 통한 혁신을 생각하고 있다. 생산성이 20%까지 높아져서 매출이 들고 고용까지 늘어난 사례도 있다."라고 답했다.

이해찬 의원은 "벌써 도정을 깊숙히 파악하고 구상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면서 "믿음직한 경남도지사"라며 김 지사를 치켜 세우기도 했다.

이 의원은 부산 부산진구 시민장례시장에 마련된 고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인 박정기씨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고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씨는 이날 오전 5시 48분쯤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4선의 김진표 의원은 오전부터 경기와 서울을 바삐 오가며 각 지역에서는 열리는 대의원대회에 참석했다. 

김 의원의 부인도 경기 수원과 고양, 과천에서 각각 열리는 대의원대회에 참석해 김 의원의 빈자리를 메웠다.

김 의원은 예비경선 때부터 강조해 온 경제전문가 이미지를 계속 밀어붙이겠다는 전략이다. 슬로건은 '유능한 경제정당, 경제당대표'다.

민주당은 8월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당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거 본선을 치른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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