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의원이 KBS규탄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김진태 페이스북

(서울=포커스데일리) 검사출신 국회의원인 김진태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방송인 김제동씨의 출연료를 문제 삼아 그를 생계형 좌파 연예인이라 칭했다. 

연봉이 너무 많아  KBS가 순이익을 못내는 불합리성을 지적하면서 국민들이 내는 수신료를 너무 많이 받아 간다고 질책했다.

작금에 스포츠스타와 연예인들의 몸 값은 서민들이 계산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일반 직장인들과 괴리가 있는 건 사실이다.

한 달에 200~300만원의 박봉에 시달리며 하루 종일 일하는 서민들은 한편 화도 나고 이해가 안가지만 몸 값들이 치솟고 많이 받는 건 자유경제체제에서 시장의 원리를 따를 수밖에 없는 경제 구조 또한 무시 할 수 없다.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서 조성 되는 게 임금이고 개런티이다. 손흥민 선수는 국위를 선양하면서도 연봉이 90억 정도에 달해 외화획득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많은 스포츠스타와 연예인들이 해외에서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K팝은 세계 속에 한국을 알리는 것은 물론 어마어마한 달러까지 벌어들이고 있다.

국내의 연예인들과 스포츠스타들도 시장에 맞게 연봉과 개런티를 받고 있고 자기영역에 출전하고 출연한다. 그만한 가치와 시장성이 없으면 어느 바보가 고액의 개런티를 지불하고 출연시키겠는가? 

KBS 직원들의 연봉이 평균 일억 원 이상이라는 질책도 따끔하게 했다 한다. 김제동씨는 개그맨 출신이며 민감한 시사프로의 패널과 진행자 이다.

다른 연예인들의 개런티를 모르고 있지는 않을 진데 유독 김제동씨의 개런티를 문제 삼는 김 의원의 발언의 진위를 들여다보면 가수도 배우도 아닌 개그맨이 왜 많이 받냐는 저급한 신분계급 의식이 깔려 있는 듯하다.

김진태 의원은 그 어렵다는 사법고시를 패스해서 검사를 하고 지엄하신 국회의원이기 때문이라는 신분적 우월의식에서 나오는 지적일 것이라는 생각을 필자는 지울 수 없다. 

하지만 국민들은 그들을 스타라 부른다. 시장의 원리에 의해 스타로 대접받고 개런티를 받는다. 

우월한 국회의원인 본인도 일 년에 일억 정도 밖에 못 받는데 개그맨 출신이 많이 받는 건 속도 상하고 현 집권 정부성향의 언행이 못마땅했으리라..  좌파 연예인이라고 공격하면 본인 속이라도 후련 했으리라 짐작된다. 

국감장에 고양이나 가지고 나와 국민들로부터 실소를 짓게 하고 혀를 차는 상황까지 연출했던 모습을 반성하고 어떻게 하면 야당의원으로서 행정부를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하는 제대로된 모습을 보여줄 지 아쉬운 생각이 든다.

건설적이고 합리적인 정책 제안과 대안 제시를 통해 국민들에게 존중받는 국회의원이 될 수 있도록 많이 고민하고 힘써주기를 제언해 본다.

<최갑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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