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는 6일 오후 기존 허왕후 기념비에 헌화하고 신규 기념공원 부지로 이동해 기념공원 착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요기 주총리가 함께하며 축사와 기념비 제막을 진행했다./청와대 |
(서울=포커스데일리) 박미라 기자 = 인도방문 이틀째인 김정숙 여사는 6일 오후 기존 허왕후 기념비에 헌화하고 신규 기념공원 부지로 이동해 기념공원 착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요기 주총리가 함께하며 축사와 기념비 제막을 진행했다.
허황후 기념공원 기념식을 마치고 김정숙 여사는 디왈리(Diwali) 축제 개막식과 점등행사가 열리는 아요디아 람 카타 파크를 찾았다.
디왈리 축제를 알리는 기념공연으로 세 힌두 신인 '람신', '싯타신', '락슈만신'이 헬기를 타고 귀환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김정숙 여사와 요기 주총리는 축하의 의미로 그들에게 꽃 목걸이를 걸어주었다.
디왈리 축제는 힌두 달력 여덟 번째 달의 초승달이 뜨는 날을 중심으로 닷새 동안 열리는 힌두교 최대 축제 중 하나로 산스크리트어로 '빛의 행렬'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개막식에서 김정숙 여사는 축사를 통해 "안데라 프라카시 나히 지뜨 싹따 해(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라는 힌두어로 인사를 전하며, 디왈리 축제의 의미와 통하는 한국 국민의 촛불혁명을 언급했다.
허황후 기념공원 기념식을 마치고 김정숙 여사는 디왈리(Diwali) 축제 개막식과 점등행사가 열리는 아요디아 람 카타 파크를 찾았다./청와대 |
김 여사는 "빛이 어둠을 이기고, 선이 악을 이기고, 정의가 불의를 이기고, 희망이 절망을 이기는 세상은 모든 인류의 염원"이라며 "오직 촛불의 힘으로 정의를 이룬 한국의 '촛불혁명'이 인도의 교과서에도 실렸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언급했다.
사류강 앞에서 펼쳐진 점등행사에서는 평화를 기원하고 액운을 물리치는 의미를 가진 전통염원행사 '아르띠'가 진행됐다.
모든 행사가 끝나갈 때쯤 요기 주총리는 관중들에게 "멀리에서 오신 김정숙 여사와 대표단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한·인도 관계를 강화하는 모디 총리의 노력에 UP주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김 여사의 인도 방문에 다시 한 번 사의를 표했다.
한편 이날 켜진 30만개의 불이 기네스북에 등재됐음을 알리는 증서 수여식도 열렸다.
박미라 기자 woods52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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