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시험용 로켓이 발사에 성공했다.<사진출처=KBS뉴스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박미라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시험용 로켓이 발사에 성공했다.

28일 오후 4시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엔진의 시험 발사체가 흰 연기를 뿜으며 하늘로 치솟았다.

이날 발사된 시험용 로켓은 발사 1분여 만에 음속을 돌파했고, 목표 고도인 180km 이상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발사 10분 만에 제주와 일본 오키나와 사이의 공해 상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75톤 엔진 1기를 장착한 이번 시험 발사에서 엔진의 연소시간이 140초를 넘겨 목표 고도와 사거리에 도달하면 성공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엔진의 시험발사체 발사 예정일을 하루 앞둔 27일 오후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시험발사체가 기립해 있다. 2018.11.27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이날 시험 발사체는 2021년 발사를 목표로 하는 한국형 우주발사체인 누리호 시험발사체로 길이는 25.8ｍ, 최대지름은 2.6ｍ, 무게는 52.1t이다. 

이번 엔진 시험발사체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에 쓰이는 75t 액체엔진의 성능을 검증하는 차원에서 실시됐으며 앞서 실시된 예행연습에서도 문제가 없었다.

누리호 시험발사체의 성공은 75톤 이상의 중대형 엔진을 독자 개발한 세계 10여 국가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되는 의미를 갖는다.

미국, 러시아, 유럽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우주산업시장 진출에 새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미라 기자  woods52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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