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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엘시티 비리 이영복회장 실소유 오션타워 20층 대형 룸살롱 추진이 회장 인척 K씨 등 4명 공동 투자 이달 중순 오픈 예정
"엘시티 로비장소로 법적으로 가능해도 도덕적으로는 안돼"
  • 김성원 기자
  • 승인 2018.12.0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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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로 수감 중인 이영복 회장이 실소유주로 있는 부산 해운대구 중동 오션타워 20층에 대형 유흥업소가 들어설 예정으로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은 오션타워 입구 안내판.

(부산=포커스데일리) 김성원 기자 = 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로 수감 중인 이영복 회장이 실소유주로 있는 부산 해운대구 중동 오션타워 20층에 대형 유흥업소가 들어설 예정으로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게다가 유흥업소가 들어설 예정인 자리는 검찰수사결과 이영복 회장이 엘시티와 관련, 정관계 로비장소로 사용했던 스카이라운지로 지역민들이 도덕적 해이감이 지나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이 빌딩 지하에 이미 같은 업종의 대형유흥업소가 자리잡고 있어 만약 최상층에도 유흥업소가 들어선다면 피해가 극심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오션타워는 지하5층 지상 20층 568세대 규모의 대형 오피스텔로 원룸 및 사무실 상가등이 입주해 있다.

인근 부동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H씨 등 4명이 공동으로 투자해 이 오피스텔 20층을 몇 달 전 임대받았다는 것이다.

4명의 공동 투자자중에는 이영복 회장의 아주 가까운 인척인 K씨가 포함돼 있다고 한다.

이들은 이 곳을 룸살롱으로 변경하기 위해 기존에 있던 '오션스카이'를 철거하고 이달 중순 오픈을 목표로 실내공사를 진행중이라는 것이다.

'오션스카이'는 검찰수사결과 이영복 회장이 엘시티에 대해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정치인에게 현금을 건낸 장소로 밝혀졌을뿐 아니라, 술값의 50%만 받는 등 문제의 로비 현장이었던 것으로 드러난바 있다.

이들은 이미 업소 오픈 날에 맞춰 대리사장과 여종원들도 상당수 확보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종업원들에게 한 테이블 당 지급하는 돈을 다른 업소보다 10만원이상을 더 주겠다며 다른 업소의 여종업원들을 ‘블랙홀’처럼 끌어들이고 있다고 한다.
 
이때문에 해운대 일대 유흥업소 업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업주 A씨는 "여종업원들이 한 테이블 당 10만원 이상을 더 주겠다는데 옮기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벌써부터 옮겨 가기로 마음먹고 출근을 하지 않는 여종업원들이 있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보통 연말이면 유흥업소는 특수를 누리는데 여종업원들이 없어 장사를 못하겠다"고 하소연 했다.

이들은 오션타워내 입주자들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일부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동의서를 받는 작업도 하고 있다.

한편, 오션타워 임대 담당자는 같은 업종인 지하에 있는 대형 룸살롱 '오션'에 대해서는 계약기간을 연장해 주지 않겠다며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법적인  절차를 밟았으나 최근 양측이 임대료를 인상해주기로 하고 원만하게 합의해 '오션'도 그대로 영업을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검찰 수사결과 엘시티 로비의 장소로 사용됐던 오션타워 20층 오션스카이를 뜯어내고 룸살롱으로 만든다는 것은 또 다른 비리가 일어날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다"며 "이영복 회장의 아주 가까운 인척이 아니면 오션타워 20층에 룸살롱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할 수 도 없었을뿐 아니라 처음부터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시민들은 또 "오션타워 20층에 룸살롱을 만드는  것은 법적으로는 가능하다해도 도덕적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다른 대형 유흥업소가 지하에 있는데 또 꼭대기 층에 룸살롱이 생기면 중간 층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에게 상당한 피해를 줄 것이라서 허가를 내줘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해운대구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유흥업소 허가와 관련돼 서류가 들어 온 것은 없다"며 "법적으로 허가가 나는데는 문제가 없다. 대신 입주민들의 반대가 심하면 허가를고려해 볼 수 도 있다"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ulruru5@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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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이영복#오션타워#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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