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선거제 개혁을 요구하며 닷새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바른미래당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선거제 개혁을 요구하며 닷새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두 대표는 지난 6일 단식을 시작해 이날로 닷새째 이어오고 있다. 손 대표는 1947년 생으로 일흔이 넘은 나이인 만큼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지난 9일 전문의 검진까지 받았다.

특히 손학규 대표는 10일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에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손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은 촛불혁명으로 심판받은 한국당과 손잡고 짬짜미 예산을 통과시키면서 선거제도 개혁을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득권 양당의 밀실야합, 민주주의와 의회주의 부정을 앉아서 지켜볼 수만은 없다"며 "정치 개혁을 위해 자신을 바칠 것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그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와 함께 단식 농성 중인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12월까지 합의안을 만들 것을 촉구하며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미 대표는 "그 답이 나올 때까지 여기에 있을 것”이마면서 “작은 당을 다 무시하니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농성장을 찾았다.

이 대표는 "당 TF에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한 법안을 만들어보라고 요구했다"며, "정개특위에 야3당이 합의해 결론을 내서 처리하라고 하면 의견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야3당을 비롯해 원외정당인 녹색당·민중당·노동당·우리미래 등 총 7개 정당은 오후 1시 30분 국회에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정치개혁공동행동과 함께 선거제도 개혁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