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한민국 인권상(국민훈장 무궁화장)'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 수상자는 지난 7월 숨진 고 노회찬 의원이다.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의원 세계인권선언 70주년 기념일인 1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열린 기념식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참석했다.

'누구나 존엄하게'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평화를 통해 인권이 보장되고, 인권을 통해 평화가 확보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권의날 기념식에 대통령이 참석한 건 지난 2003년 고 노무현 대통령의 참석 이후 문 대통령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한 모든 숭고한 노력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통한 진정한 인권 보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냉전의 잔재를 해체하고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은 우리 민족 모두의 인권과 사람다운 삶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영애 인권위원장은 "인권의 가치가 최우선이 되는,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뒤 이어 올해 '대한민국 인권상(국민훈장 무궁화장)' 시상식이 이어졌다. 올해 수상자는 지난 7월 숨진 고 노회찬 의원이다.

노회찬 의원에게 추서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아든 유가족의 모습./청와대

이날 기념식에서 35년 간 약자의 인권을 위해 노력해 온 고 노회찬 의원에게 대한민국 인권상(국민훈장 무궁화장) 을 추서했다.

1982년에 용접공으로 노동운동을 시작한 노 의원은 35년 동안 노동자, 여성, 장애인 등 우리사회 약한 이들의 인권을 위해 일해 왔다. 

노 의원의 아내인 김지선 씨와 동생 노회건 씨가 고인을 대신해 연단에 올랐고 대통령이 훈장을 전달했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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