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대전시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방조 혐의로 고발한 박범계 의원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결정에 불복해 12일 재정신청을 제기했다./김소연 페이스북

(대전=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김소연 대전시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방조 혐의로 고발한 박범계 의원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결정에 불복해 12일 재정신청을 제기했다.

김 시의원은 이날 오후 대전지검 민원실에 재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대전지검은 이날 오후 김소연 의원에게 박 의원에 대한 불기소 방침을 전달했다. 검찰은 박 의원에 대해 일부 서면조사를 진행했었다.  

검찰은 "박 의원이 이미 구속된 이들의 범행을 알고 있었다거나 이를 지시·공모했다고 인정할 수 있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재정신청은 검사의 불기소처분에 불복해 처분의 당부를 가려 달라고 직접 법원에 신청하는 제도다. 

김소연 의원은 지난달 28일 박범계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방조 혐의로 검찰에 고소, 고발했다.

김 의원은 지난 9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6.13지방선거 과정에서 믿을 만한 사람(B 전 대전시의원)에게 소개받은 A씨로부터 거액의 불법자금을 요구받았다고 폭로했다.

선관위는 조사를 벌여 A씨를 검찰에 고발했고, 공을 넘겨받은 검찰은 A씨에 이어 B 전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억대의 불법선거자금을 요구받은 뒤, 곧바로 네 차례에 걸쳐 박 의원에게 알렸으나 박 의원은 이를 듣고도 '(불법자금요구사건을)방조했다'고 주장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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