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3기신도시 개발에 반대하는 남양주 왕숙지구 주민들이 지난달 14일 대책위 출범식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포커스데일리 DB>

(남양주=포커스데일리) 신홍관 기자 = 정부의 제3기 신도시 계획 백지화를 촉구하는 주민들이 오는 26일 국토부를 항의 방문한다.

특히 지난달 발족한 왕숙지구 국민대책위원회를 비롯, 과천과 하남 및 인천 계양대책위가 연합회를 결성해 첫 연대 투쟁에 나서 3기 신도시 발표이후 대규모 투쟁이 예고된다.

이들은 3기 신도시 개발정책은 교통, 문화, 자족기능의 도시 등은 세밀하지 못하고 국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다는 이유를 들어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신도시 발표에 이어 토지 강제수용 움직임에 대해 "신도시 대상지 주민들은 쫓겨 나면 갈 곳이 없다"고 주장하며 "농사를 짓는 원주민이나 자영업하는 기업인이나 모두 한 목소리로 수용 백지화를 외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정부의 3기신도시 개발에 반대하는 남양주 왕숙지구 주민들이 오는 26일 국토부 항의방문을 알리는 플레카드를 내걸었다. <포커스데일리 DB>

이들은 이날 "토지수용에 직면했지만 수많은 난관을 함께 헤쳐 나가기로 뜻을 모았고, 생존권 차원에서 정부정책에 대해 사생결단의 의지로 투쟁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이날 이들은 국토부 항의방문 및 요구사항 전달과 함께 호소문 낭독, 강제수용 결사반대 퍼포먼스 가두행진 등의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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