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화 선생이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사진=ytn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23일 오전 5시 57분쯤 국가무형문화재 제82-2호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의 보유자인 김금화 선생이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고(故) 김금화 선생은 황해도 연백 출신으로 17세의 나이에 외할머니로부터 내림굿을 받고 강신무(降神巫)가 됐다.

19세에 대동굿을 주재할 만큼 기능이 뛰어났다는 평을 받았다. 1972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개인연기상을 수상한 이래 우리 굿을 알리는 등 활발한 전승활동을 해왔다.

고인의 이러한 전승 활동과 노력이 결실을 맺어 1985년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보유자로 인정됐다.

1996년 무가집을 발행하고, 백두산 천지에서의 대동굿,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진혼제와 2014년 인천평화축제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위령제를 지내는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 만신(무녀)으로서 활발한 전승활동을 펼쳐왔다.

2014년 개봉된 <만신>이라는 영화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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