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문호 인스타그램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클럽 버닝썬 이문호 대표의 인터뷰 내용이 알려지며 남성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문호 대표는 17일 주간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승리의 3년 전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죄가 된다면 대한민국 남성들은 다 죄인 아닌가."라고 해괴한 논리를 펼쳤다.

이어 "지금 승리와 관련된 의혹들은 버닝썬이 아니라 전부 아레나에서 있었던 일"이라며 승리를 비호했다.

이문호는 클럽에서의 마약 사용과 강간 의혹도 부인했다. 

이문호는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는 이유가 물뽕을 타서 여자들에게 먹이고 강제로 성폭행했다는 것"이라면서 "그렇다면 그 피해여성들은 왜 경찰에 고소하지 않고 언론에다 흘리기만 하겠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내가 룸에서 물뽕을 타서 강간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한 최초 유포자를 경찰 사이버수사팀에 잡아다 줬다. 반장님이 감사하다고 인사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이문호 대표의 승리 비호 논리는 너무나 비약된 것이라 남성들은 물론 대중들이 분노하고 있다.

특히 일반 남성들의 경우 승리를 비롯 일부 탈선 연예인들의 이 같은 행각에 대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아 공분하고 있는 가운데서 나온 발언이기 때문에 더 그렇다는 얘기다.

승리에 대해서는 해외상습도박 해외원정성매매알선 탈세 경찰유착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경찰의 수사를 믿지 못해 검찰이 수사를 맡아야 한다는 여론도 들끓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리 승리를 비호하기 위한 해명이라고 하기엔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편 현재 이 대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26일 이 대표의 소변과 모발에서 일부 마약류에 대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버닝썬 사건이 터지자 이문호 대표는 자신의 SNS에 버닝썬 폐쇄 소식을 알리며 장문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글에서 이문호 대표는 "클럽대표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클럽을 계속 운영하는 것은 '버닝썬'을 찾아주시는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