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이 26일 KBS '4.27판문점 남북정상회담 특집대담'에 출연했다.<사진=KBS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26일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불참에 대한 배경을 거듭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사개특위 패스트트랙 공수처법, 형사소송법 의결은 불발"이라면서 배경을 전했다.

박 의원은 "3일간 국회에서 대기하고 오늘밤도 참석하였지만 민주당 지도부에서 의결 불가능하니 귀가하라 하여 귀가, 짐 챙겨서 목포로 간다"라며 이 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결국 제가 불참하여 가결안된 것으로 기사화 된다"면서 "바른미래당 2의원과 제가 찬성해야 의결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정정바란다"면서 "비겁하게 앞에선 찬성하고 뒤로 숨는 정치는 안한다. 다른당 사정은 그쪽에 물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국회 사개특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사법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동의 안건을 전격 상정했다.

하지만 패스트트랙 지정에 필요한 '재적 위원 5분의 3 이상' 의결정족수에 미달해 1시간 만에 산회하며 패스트 트랙은 불발됐다.

앞서 박지원 의원은 국회 사개특위 전체회의 불참에 대해 SNS에서 비난이 빗발치자 페이스북을 통해 설명한바 있다.

박 의원은 "오늘밤 8시 소집, 7시 30분까지 민주당 원내대표실로오면 좋겠다는 이상민 사개특위원장과 홍영표 원내대표 통보받고 정시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어 "회의장 입장이 불가능해 홍영표 대표께서 오늘 불가능하니 귀가해도 좋다하여 목포가려고 짐 챙겼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10시 경 홍 대표 전화로 임재훈의원도 떠났고 채이배 의원도 오지 않는다고 하며 오늘 안된다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대표와 협의한 결과이며 왜 집에 있냐고 묻지도 비난도 마세요. 저는 최선을 다 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지원 의원은 이날 밤 KBS1-TV '4.27판문점 남북정상회담 특집대담'에 출연해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와 함께 북핵 해법 등에 대해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