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HOME 사회
전광훈 목사 "하나님이 준비하셨던 황교안 대표"전 목사 취재 MBC 기자 교회신들에게 폭행당해…경찰 입건
  • 이현석 기자
  • 승인 2019.05.21 12:41
  • 댓글 0
<사진출처=MBC '스트레이트'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내년 총선을 겨냥해 설교 시간에 특정 정당 지지 발언을 해왔던 서울의 한 교회를 취재하던 MBC 기자들이 교회 신도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MBC 스트레이트 팀은 20일 이른바 정치 목사로 알려진 전광훈 목사를 찾았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전광훈 목사는 예배 시간에 자신이 언급한 말 조차 기억을 못했다. 

이날 방송된 '목사님은 유세 중' 편은 종교인들의 정치 유세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 3월 20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 방문했다. 

당시 전 목사는 황 대표에게 "하나님께서 일찍이 준비하셨던 황교안 대표님을 자유한국당의 대표님으로 세워주시고 '이승만 대통령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에 이어가는 세 번째 지도자가 되어 줬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가지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대한민국이 사느냐 해체되느냐 결정적인 날이 내년 4월 15일이라는 걸 나는 믿고 난 지금 기도를 빡세게 하고 있어. 여러분도 기도를 세게 하십시오"라고 했다.

하지만 전 목사의 동의를 얻어 인터뷰를 시작했다는 취재팀에 따르면 전 목사는 "내가 빨갱이 쳐낸다고 했어요? 내가? 아이 나 그런 말 한 적 없어요. 그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요 제발"이라며 자신이 했던 말을 부인했다.

이 과정에서 취재팀은 인터뷰를 진행하려 했지만 교회 관계자들에 의해 인터뷰가 중단됐으며 교회에서 나오는 과정에 교회 관계자들에 의해 카메라를 빼앗겼다. 

이로 인해 카메라 기자가 전치 2주 부상을 입었으며 카메라는 교회 관계자들에 의해 부서졌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관련해서 문화방송 기자회와 영상기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의 취재진 폭행과 언론탄압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성명은 "이는 언론 자유를 막는 것을 넘어 인권까지 침해하는 심각한 범죄 행위로 종교 단체가 자행한 일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기자회는 "정당한 취재활동에 대해 얼마든지 의견 개진과 반론의 기회가 보장되어 있음에도 교인들이 폭력으로 언론의 입을 막으려 한 것"이라면서 "사랑제일교회는 어떤 불법을 저질러도 감히 질문도 할 수 없는 성역인가"라고 규탄했다.

전광훈 목사는 지난 1월 진행된 보수 성향 개신교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제25대 대표회장으로 선출됐다. 현재 그는 청교도영성훈련원장이기도 하다.

1956년생인 전광훈 목사는 대한신학교 신학과와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총회장을 지냈으며 기독자유민주당, 기독자유당 창당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교회 관계자들을 폭행과 재물손괴죄로 입건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현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