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구로경찰서 앞에서 애국국민운동대연합 오천도 대표 등이 '한 기총 전광훈 회장은 즉시 목사직에서 물러나라' 기자회견을 개최, 문재인 대통령 하야 촉구 발언을 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고발장 접수에 앞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선동적 발언을 일삼은 전광훈 목사는 한기총 회장직에서 당장 사퇴하고 회개하라고 촉구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6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종교 지도자라면 입에 담을 수도 없고 담아서도 안 되는 망언을 쏟아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전 대표회장은 정당 창당 이력을 과시라도 하듯 몇 가지 정치적 주장을 내놓으면서 문 대통령을 향해 올해 연말까지 하야하라고 요구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최대 개신교 단체의 대표가 한 발언이 맞나,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이라면서 "동시에 일말의 정당한 이유 없이 국민주권을 욕되게 하는 내란 선동적 발언"이라고 규정했다.

이 대변인은 "망언자를 엄중히 징계하지 않고, 면죄부를 주고, 오히려 당대표까지 나서서 망언대열에 동참한 결과가 이러한 사태까지 오게 만든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한국당을 향해서도 비판했다.

이어 "전 대표회장에 따르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 목사에게 장관직을 제의하기도 했다는데, 그렇다면 전 목사의 이번 발언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게 바치는 헌사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변인은 "예수를 팔아 예수를 욕되게 하지 말라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면서 "기독교를 섬기는 모든 목회자와 신자들에게 망신살을 톡톡히 안긴 전 목사는 즉각 한기총 회장직에서 퇴진하고 그 비뚤어진 세계관과 이념 도착적 현실관을 회개하고 참회하기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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