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8일 강원도 철원읍 관전리 소이산 삼거리 인근 민통선 내 육군 5사단 부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8일 북한 접경지역인 강원 철원군에 있는 양돈농장과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지역을 방문했다.

이 총리는 이날 철�릴� 철원읍 관전리 소이산 삼거리 인근 민통선 내 육군 5사단 부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이 총리는 양돈농장에서 강원도와 축협의 방역추진상황에 관해 설명을 듣고, 양돈농장 외곽의 멧돼지 차단 울타리와 소독시설을 점검했다.

이 총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난해 8월인데 동아시아에서 발생돼 전혀 끝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싸움은 장기전이 될 것이다. 양돈을 포함한 축산 자체를 더 선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옮기는 것은 키우는 돼지와 멧돼지의 분비물"이라면서 멧돼지 포획과 사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신상균 육군 3사단장이 "민통선 지역 멧돼지 개체 수 통제를 위해 엽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보고하자, 이 총리는 "멧돼지는 개체 수가 최소화돼도 상관없으니 제대로 하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함께한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에엑 '사살하거나 포획한 멧돼지를 안전하게 처리하느냐', '양돈 농가의 잔반 처리는 제대로 이뤄지느냐' 등의 질문을 통해 방역 현황을 챙겼다.

이 총리는 최 지사로부터 소규모 농가의 수매·도태 등 강원도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 현황을 듣고 "선제적으로 대책을 세우신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것은 다른 지방도 본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민통선 지역에 있는 하천인 역곡천 인근 지역으로 이동해 김성일 육군 6군단장으로부터 국방부 방역 추진상황에 대해 보고받고, 철책선 감시에 사용되는 장비 등을 점검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농가·축협·지자체·군이 협력하는 방역체제가 갖춰졌다"며 "방역은 양돈 농가·축협·지자체·군·공항·항만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민 여러분은 불안해하지 마시고, 돼지고기도 마음 편히 드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방문은 이 총리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현장 세 번째 방문이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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