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당 대표가 8일 오전 경기도 여주시 이포보를 방문했다./사진=자유한국당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다시 장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황 대표는 8일 오전 이문열 작가를 만나 차담을 나눴다.

이후 제2차 민생투쟁을 위해 이포보를 방문해 정부의 4대강 보 해체를 강하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오후에는 한국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청년정치캠퍼스Q 개강식 및 특강에 참석해 망가져가는 시장경제를 살려 대한민국의 경제를 다시 일으키는 계기를 만들어내겠다고 역설했다.

황 대표의 이런 행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추경과 민생개혁 법안 처리를 위한 자유한국당의 국회복귀를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추경예산안이 제출된 지 한 달 보름이 지났지만 5월은 국회 문조차 열지 못했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황교안 대표와 자유한국당에 거듭 촉구한다."면서 "더 이상 강원도민, 포항시민, 국민들께 국회의 부끄러운 민낯을 보여드려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지난 5월 추경과 민생법안을 뒤로 한 채 장외에서 자신의 대권행보와 정쟁에만 전념했다"고 비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황교안 대표의 대권놀음에 국회가 더 이상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산적한 민생법안 처리와 추경처리를 위해 조속한 국회 복귀를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역시 황교안 대표를 향해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따지려면 국회에서 따져야지 대답도 못 하고 말도 못 하는 왜 죄 없는 이포보에서 연설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며 이포보 방문을 비판했다.

또 "땡볕에 돌아다니며 악을 써도 정부가 답변하지 않는다. 답변은 국회에서만 들을 수 있다"면서 "법무부 장관, 총리 하실 때도 국회에서 답변했지 장외투쟁 장소로 따라가서 답변하지 않았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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