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핀란드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청와대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핀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한-핀란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헬싱키 프로세스'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헬싱키 프로세스'로 동서 진영 간 화합을 이끈 핀란드의 지지와 성원은 한반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헬싱키 프로세스는 1975년 헬싱키 회담부터 1990년 파리에서 열린 유럽안보협력회의까지 20여 년간 이어진 다자회의 과정을 일컫는다.

의견이 다른 나라들 사이에 때로는 합의문조차 나오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핀란드를 중심으로 미국과 캐나다, 소련, 유럽 각국이 꾸준히 대화를 이어갔고 그 결과로 군비통제와 동·서독의 통일, 미·소 냉전 종식이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핀란드 방문에서 헬싱키 프로세스를 통한 핀란드의 평화 노력을 배우고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핀란드 정부의 지지도 이끌어냈다. 

청와대는 '멀지만 꼭 가야 할 평화를 향한 길', 대화와 인내로 평화를 이룩해 낸 헬싱키 프로세스의 교훈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도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료=청와대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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