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덕양케미칼 수소 제조 공정에서 혼합가스가 누출되면서 화재가 발생, 근로자 3명이 1도 화상을 입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울산=포커스데일리) 23일 오후 3시 6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덕양케미칼의 수소 제조 공정에서 가스 누출과 함께 화재가 발생, 근로자 3명이 화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은 소방대는 약 12분 만에 화재를 진압하고, A(28)씨 등 부상자 3명을 병원으로 옮겼다.

A씨 등은 얼굴과 팔 등에 1도 화상을 입어 부산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덕양케미칼은 수소와 스팀 등을 생산해 인근 공장에 공급하는 회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회사 측이 전날 태풍 영향으로 정전된 공장을 다시 가동하는 과정에서 고압의 배관에서 인화성이 큰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덕양케미칼 관계자는 "가스가 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 직원 등이 공정 설비 근처에 모인 상황에서 갑자기 가스에 불이 붙으면서 주변으로 확산했다'며 "수소를 생산하기 전 공정에서 이산화탄소·일산화탄소·메탄·수소 등이 섞인 혼합가스를 취급하는데, 이 가스가 새면서 불이 붙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계 기관과 함께 24일 감식을 벌여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이원호 기자  pres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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