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계 불고기 축제' 등 지역 일부 축제도 취소

송철호 울산시장과 이선호 울주군수는 25일 오후 삼남면 축산차량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격려물품을 전달한 뒤 주요시설을 점검했다.(사진=울주군)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시와 울주군은 경기 파주, 연천, 김포 및 인천 강화 등지로 확산되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불고기축제 등 지역축제도 전면 취소하는등 방역 강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이선호 울주군수는 25일 오후 서울산IC 옆 '축산차량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방역업무 종사자를 격려하고 지역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울산시는 지난 9월 17일 경기 파주에서 최초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한 이 후 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산IC 인근 축산차량 거점소독시설을 운영, 차량에 의한 감염을 방지하고자 돼지 관련 축산차량은 반드시 세척·소독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24일 12시부터 26일 12시까지 48시간 동안 양돈 관련 2차 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발령됨에 따라 그 내용을 홍보하고 기간 중 이동 차량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처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9월 17일 울산시 주관으로 관련 기관과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해 기관별 방역업무에 대한 매뉴얼 준수와 방역사항을 논의했으며, 중앙 및 시, 구·군과 일일 영상회의를 통해 추진사항을 점검 중이다.

특히, 태풍 전후로 농가 진입로에 생석회 12.7톤을 긴급 살포하고, 소독약 및 야생동물 기피제를 공급했다.

울산시는 방역 특별교부금 7억 5000만 원을 지난 23일 농식품부에 요구했으며, 울주군에서는 예비비 10억 원을 긴급 편성해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방역을 위해 지역 대표 축제인 '봉계 불고기 축제'를 비롯한 '햇토우랑 축제', '축산인 한마음 대회'등을 취소했다.

울산시는 앞으로도 전담공무원을 통한 농가 점검, 방역 홍보 및 공동방제단의 축사 주변 소독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며, 농가 자체 소독 등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원호 기자  pres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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