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미탁' 예상경로<자료제공=기상청>     …

(서울=포커스데일리) 최봉혁 기자 = 올해 18번째 태풍 '미탁'이 우리나라로 진행 방향을 잡고 있다. 남부지방 관통이 예상된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소형급인 미탁이 타이완 부근에서 중형급으로 발달한 뒤 2일쯤 우리나라 남부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미탁은 수요일인 2일 낮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밤에 전남 해안에 상륙해 남부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태풍 상륙 지역이 전남 서해안쪽이나 전남 남해안쪽일지는 현재로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그러나 태풍 미탁이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한 바람과 폭우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제주도 산간 600mm, 지리산 부근 400mm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 해상에 걸쳐 최대 9m 이상의 높은 파도도 예고됐다.

태풍 '미탁'이 앞선 17호 태풍 '타파'와 비슷하게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해 한반도에 상륙하면 제주도와 동해안, 특히 남부지방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된다고 기상청은 말했다.

이에 따라 수확기 벼와 과수, 양식장 등 시설물 예방조치가 필요하겠다.

18호 태풍이 한반도에 접근하면 올해 태풍은 7개가 돼 1959년과 함께 태풍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해가 될 전망이다.

최봉혁 기자  fdn75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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