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포커스데일리) 신홍관 기자 = 전남도의회 이철 의원(더불어민주당, 완도1)이 완도변환소와 고압송전탑 건설 공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철 의원은 10일 제34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완도변환소와 고압송전탑 건설사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밝히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완도-제주간 제3초고압 직류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완도와 제주사이 90㎞ 해저송전선을 연결하기 위해 완도군에 변환소와 고압송전철탑을 세우는 공사다.

해당 사업은 제주특별자치도의 불안정한 전기수급을 해소하기 위해 육지로부터 송전을 받기 위한 사업으로, 99.9% 제주만을 위한 사업임이 밝혀졌고, 한전에 대한 완도 주민의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져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는 주장이다.

이철 의원은 "완도변환소와 고압송전탑은 도암리 마을만의 문제가 아니라 완도군 전체 주민의 건강권과 조망권, 전자파와 연관이 있다"며 보상만으로 해결하려는 한전의 대처를 질타하면서 "고압송전철탑 반대 범군민 대책위원회와 완도 군민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이 의원은 "완도변환소 예정 부지인 상왕산은 전국적인 휴양림으로 전국의 산악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완도수목원이 위치해 있으며 국립난대수목원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곳"이라며 "건강의 섬 완도를 자연 그대로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투명한 사업추진과 완도군민 전체와의 협의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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