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전경. [사진제공=서울시]

(서울=포커스데일리) 전홍선 기자 = 서울의 행정과 관련한 각종 민원을 접수할 수 있는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복지 상담과 신청이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전문적인 상담과 빠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사회복지 전담공무원이 담당하는 ‘복지상담센터’를 다산콜센터와 연계해 서울의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시내 위기 가구에 대한 긴급상담 체계를 일원화해 지원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자신이 도움이 필요하거나 생계가 어려운 이웃을 발견했을 때 콜센터(전화번호 02-120)로 전화해 ‘긴급복지’(3번)를 누르면 상담사가 해당 지역 구청의 센터로 연결한다. 기존 다산콜센터에서도 복지 분야별 제도를 소개하거나 지원 기준 등을 안내했는데 올해 들어 9월까지 관련 상담은 1만건이 넘었다.

서울시는 복지상담센터로 경제적 긴급위기 가구가 접수되면 상담 후 4~5일 이내에 생계비(서울형 긴급복지)를 우선 지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화한 다음날까지 지원 여부를 결정하고, 신청자가 이후 이틀 내 동주민센터를 방문해서 상담을 받으면 1~2일 안에 지급한다. 콜센터를 통해 발굴된 가구는 이후 제도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돌봄 대상으로 관리한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세대주 사망 등과 같은 위기 징후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역의 특성에 맞춰 자치구별 고위험 지표를 선정할 방침이다. 지표에 해당하는 대상자는 전수조사해 사각지대를 없애는 식이다. 또 의료 취약계층이 자주 찾는 병원과 의원, 약국 등도 120다산센터로 긴급복지를 상담할 수 있다는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전홍선 기자  adieuhs@gmail.com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