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7.24/뉴스1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자유한국당이 '세금 폭탄'이라고 하는 건 본질을 호도하는 나쁜 선동 정치"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한국당이 근로소득세와 담뱃세 인상으로 중산층과 서민에게 세 부담을 떠넘겼다는 점을 생각하면 참으로 후안무치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우리나라 법인세율은 OECD 가입국 중 프랑스·미국·벨기에보다 10%p 이상 낮고, 경제 규모가 비슷한 호주·네덜란드·이탈리아와 비교해도 낮다"며 "재분배율을 바로 잡아서 사회 양극화와 갈등을 극복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5억원 이상 버는 초고소득자는 전체 국민의 0.08%에 불과하다"며 "(이들에 대한 과세를) 스스로 명예를 지키며 사회적 책임을 다 한다는 의미에서 '명예 과세'라 부르고 싶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30~40대 10명 중 9명이 이번 조세정의 방안에 대해 찬성했다고 한다"며 "조세 정의와 공평 과세를 바라는 대다수 국민 염원에 부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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