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24시간이 공개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던 대통령 일정 공개를 23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대통령의 24시간을 공개해 대통령의 일과가 국민께 투명하게 보고되도록 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청와대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사항으로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약이자 문재인정부 국정과제로 국민께 약속드렸던 대통령 일정의 전면 공개를 23일부터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 5월10일 취임 이후,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주요 공개 일정을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개해왔다"며 "이번 조치는 대통령의 공식 업무 가운데 특수성을 고려해 비공개해 왔던 일정들도 공개 대상에 포함시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경호상의 필요 등을 감안해 일주일 단위로 사후 공개하고자 한다"고 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30분이 미궁에 빠지면서 대통령의 일정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미·일 등 주요 국가들 역시 정상의 일정을 공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청와대는 이번 조치로 비공개 일정을 한주 뒤에 일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대통령 일정 공개의 구체적 방침이 확립되기 전인 지난 9월까지 비공개 일정은 공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너그러이 양해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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