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 2017.9.13/뉴스1

바른정당 지지도가 소폭 하락하며 4.7%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0일 발표한 10월 4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바른정당 지지도는 1.1%p 하락한 4.7%로 나타났다. 4월 4주차 조사 이후 6개월만에 4%대로 재진입하며 바른정당은 정의당과 공동으로 원내 지지도 최하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는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과의 통합론 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당의 존폐가 갈림길에 놓인 상황에서 주 지지층에서의 이탈이 감지된다. 20대에서 5.6%p, 보수층에서 3.5%p 떨어지면서 지지도 하락을 견인했다. 

김무성 의원 등 통합파 일부가 전날 회동한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중에 '연쇄 탈당'이 일어날 가능성도 점쳐진다.

같은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49.2%, 자유한국당 18.9%, 국민의당 5.9%, 정의당 4.7%로 나타났다. 민주당 0.9%p, 국민의당 0.3%p, 정의당 0.2%p 등 한국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의 지지도가 떨어졌다. 한국당 지지도는 0.8%p 상승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CBS의 의뢰로 23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25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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