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8.24/뉴스1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6일 자신과 관련된 인사들이 '게임농단 세력'으로 지목된 것에 대해 "정치적 공격을 한 것에 대해, 이 문제에 대해서 분명하게 사법기관에 고소를 해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이 "확률형 게임에 대한 규제 완화와 거기에 대한 규제 주장이 어떻게 잘 이뤄지지 않았는지 살펴보는 것이 핵심"이라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전 정무수석은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문제를 제기한 분(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의 주장이 하나도 사실인 것이 아니"라면서 "확률형 아이템과 결제한도 규제는 그것이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해서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앞서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은 지난 30일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게임판 4대 농단세력'으로 19대 국회 당시 전병헌 의원실에 속했던 비서관과 그가 속했던 게임 언론사, 문화체육관광부 게임과, 전 정무수석과 친분이 돈독하다고 알려진 학계 인사 등의 실명을 거론했다. 해당 비서관의 경우 전 정무수석의 친척이라고도 말했다.  

이후 해당 인사들의 반박에 따르면, 해당 비서관은 전병헌 수석과 친척 관계가 아니며 여 위원장이 '농단'이라고 지목했던 '확률형 아이템' 및 '결제한도'와 관련해서도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설파해 왔다. 

한편 전 정무수석은 국제 e스포츠 연맹의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데, 권은희 의원이 이를 겸직 금지 의무 위반이라고 지적하자 "국제 e스포츠 연맹은 비영리기관으로 겸직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받아 비서실장께 보고하고 결재를 받아서 겸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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