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11.15/뉴스1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15일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제 국회는 그만 찾아오시고 변호사 사무실 찾아가시라"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전 수석의 바른정당 방문을 사절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수석이 전날 유승민 신임 대표의 취임 축하차 바른정당을 찾은 것을 비꼰 것. 

하 최고위원은 "전 수석이 자꾸 찾아오니 '얼굴에 침뱉기'도 그렇고, 정무수석으로서의 자리를 야당의 비판을 봉쇄하는 데 악용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조만간 전 수석이 피의자로 검찰에 소환된다고 하는데 대통령의 마음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전 수석은 이제 정무는 그만두고 법무에 전념할 때"라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들어가야 할 때와 나와야 할 때를 잘 분별하는 것"이라며 "이번 주가 나와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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