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 오후 7박 8일간의 동남아 순방 일정을 마치고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해 차량에 오르고 있다. 귀국길 전용기에서 포항 지진상황을 보고받은 문 대통령은 이후 수석보좌관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2017.11.15/뉴스1

(서울=포커스데일리)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지난 주 대비 1.5%p 상승한 73.1%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1.9%p 하락한 22.3%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3일 발표한 11월 4주차 주중집계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선 보수층(긍정 46.0%, 부정 46.8%)에서 긍·부정평가가 초박빙으로 좁혀졌고, 60대 이상에서도 큰 폭으로 결집했다. 북핵으로 이탈했던 옛 여권 지지층 일부가 결집,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상승을 견인한 것.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상승은 포항 지진에 대한 발빠른 대처와 자유한국당의 헛발질로 인한 반사이익의 영향을 모두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류여해 한국당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포항 지진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하늘의 준엄한 경고 그리고 천심이라고 하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 또 20일 최경환 한국당 의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실시되기도 했다. 

리얼미터는 "박근혜 정부에서의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의 지속적 확산, 류여해 최고위원의 '포항지진 막말' 논란, '수능 연기 결정' 등 정부의 포항지진에 대한 신속한 대처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tbs의 의뢰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51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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