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20일 오전 백두산 천지에서 서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서울=포커스데일리) 독일이 통일되며 강력한 유럽의 중심국가 강국으로 올라섰다.

지구상에 유일한 분단국가, '5000년을 함께 살아오다 분단의 아픔을 겪고 갈라선 지 어언 70여년'

평양 능라경기장에서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은 한반도 8000만 남북한 국민들에게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슬픔과 심금을 울리는 말이었다. 

문 대통령의 연설을 들은 15만 평양시민은 물론 전체 북한 국민들에게도 가장 가슴 아픈 말 이었을 것이다.

남북으로 갈라진 형제자매들은 이제 백발이 무성하고 주름진 얼굴로 건강도 노쇠해져 이산상봉도 어렵게 시간이 흘러버렸다.

하지만 역사는 서서히 한민족에게 분단의 아픈 상처를 지워내려 기회를 주고 있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꿈에 부풀었던 설렘이 이젠 현실로 다가와 민족화합이라는 대명제 앞에 온 국민적 힘을 모아 정부를 지원하고 염원하고 기원해야 한다.

두 정상은 핵무기가 없고 어떠한 군사행위도 하지 않는 한반도를 평화의 나라로 만들기 위한 기대이상의 성과를 합의하기에 이르렀다.

전쟁을 피하고 온 국민들이 평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첫 걸음을 내딛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사실상 남북 간의 종전선언에 가깝다는 평가도 있다.

차제에 핵은 개발하지 않기로 남북정상이 합의문을 통해 밝혔다. 그동안 북측이 개발한 핵무기는 북미 협상에서 서로 양보할 것은 하면서 돌파구를 찾아야 하고 찾을 것 이다.

미국을 위협한 대륙 간 탄도 미사일을 폐기하고 기존에 북측이 개발한 핵을 포기할 수 있도록 미국은 이제 실제적인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공은 이제 미국정부에 넘어갔다. 아무 대가없이 무조건 기존핵도 전부 내놓으라 하고 시설도 전부 폐기하라 하는 것은 대국 패권주의적 발상이다.

이제는 북미 상호간 인정하는 방안이 나오길 촉구한다. 

하지만 민족의 한을 풀만한 정상회담이 성과를 냈음에도 보수를 표방한 수구세력들은 대통령 전용기에 태극기가 없다는 등 트집 잡아 가짜뉴스까지 만들어내며 시비를 걸고 있음은 유감이다.

평화를 염원하는 한민족 국민들의 마음에 비수를 꽂는 행위임에도 말도 되지 않은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여성 중진의원과 당에서도 위상이 높은 한 중진의원은 경제인들 데려가서 볼모로 잡고 군사 무장해제만 하고 왔다고 궤변도 서슴지 않는다.

이들은 아무리 집권 반대 세력이라 하지만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지적을 받아 마땅하다. 온 민족의 염원은 안중에도 없는가. 

역사는 대의를 봐야한다. 소인배들의 말은 들을 필요도 없으나 안타깝고 불쌍해서 하는 소리다.

이제는 장기적인 비전을 바탕으로 통일의 문을 열어가며 경제협력부터라도 시작해야함은 세계 속에 팔천만 민족의 비상을 알리고 저력을 모아 경제대국으로의 꿈을 실현 시켜 나가야한다.

꿈을 꿔본다 그날을.. 우리세대가 아니고 다음 후세대를 위해서라도..

<최갑수: 한중경제협회 부회장, 포커스데일리 객원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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