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가짜뉴스 폐해가 심각한 상황까지 이르고 있는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가짜뉴스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이낙연 총리는 28일 페이스북에 "제가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 장례식에 참석했던 9월 26일. 조문 직후 고 호찌민 주석의 거소를 방문, 방명록에 쓴 글"이라며 방명록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이 총리는 "이것을 왜곡한 가짜뉴스가 나돕니다. 야비한 짓을 멈추시길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6일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쩐 다이꽝 주석 조문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했다. 

이 총리는 이날 호찌민 주석 거소에서 쓴 방명록이 '북한 정권을 찬양한다'는 내용으로 왜곡돼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명록에서 이 총리는 "위대했으나 검소하셨고, 검소했으나 위대하셨던, 백성을 사랑하셨으며, 백성의 사랑을 받으신 주석님의 삶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부끄러워집니다."라고 적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베트남 방문시 썼던 방명록 <사진=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하지만 포털사이트와 SNS에는 "이낙연은 총리가 아니다. 정통 빨갱이지", "북한이 김씨 왕조임을 인정하고 있다. 북한 주민들을 백성이라고 했다", "해당 글에서 '주석'은 김일성을 가리키는 말" 등의 가짜뉴스에 현혹된 거짓 정보가 유포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낙연 총리가 공식 논평을 내자 일부 SNS 사용자들은 사과하기도 했다.

가짜뉴스에 현혹돼 이낙연 총리를 비난하는 트위터 <사진=트위터 캡쳐>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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