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PO 1차전서 9회말 1사 1루 SK 박정권이 끝내기 투런포를 쳐 SK가 1승을 먼저 올렸다.

(인천=포커스데일리) 2018 KBO리그 넥센과 SK의 PO 1차전이 27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양 팀은 8회까지 8대 8 로 팽팽한 접접 끝에 9회말 1사 1루 SK 박정권이 끝내기 투런포를 쳐 SK가 1승을 먼저 올렸다.

박정권은 이로서 '가을사나이' 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시즌 내내 성적 부진에 시달렸던 고참으로서의 맘 고생도 이날 홈런 한 방으로 거둬냈다.

경기 전 트레이 힐만 감독은 '가을사나이' 박정권의 활약을 기대했다. 올해 입지가 좁아진 박정권은 SK의 플레이오프 엔트리(30명)에 포함됐다.

박정권은 올해 KBO리그 14경기 출전에 그쳤다. 성적도 두드러지지 않았다. 타율 0.172 2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2004년 프로 데뷔 후 최악의 성적표다.

하지만 박정권의 관록을 믿었던 SK는 제대로 된 한 수를 선택한 셈이 됐다.

박정권은 그 동안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플레이오프 통산 타율도 0.361 6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힐만 감독은 "박정권이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하며 성적이 좋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가 이 시기 합류했다는 것은 긍정적이다"라고 말한바 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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