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유세 현장/트럼프 트위터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미국 중간선거가 현지시간으로 6일 오전 미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시작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선거는 미 동부지역의 버몬트주에서 오전 5시 첫 투표가 시작됐으며, 시차에 따라 중부, 서부 순으로 진행됐으며 투표는 주별로 오후 6~9시 종료된다.

50개 주마다 투표가 끝나는 대로 개표에 들어가며, 선거 결과의 윤곽은 이날 자정(한국시간 7일 오후 2시) 무렵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상원의원(임기 6년) 100명 중 35명과 하원의원(임기 2년) 435명 전원, 주지사 50명 중 36명을 선출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이번 선거를 자신에 대한 '신임투표'라고 칭할 만큼 이번 선거는 트럼프 정부 2년에 대한 중간평가의 의미를 갖는다.

미국민의 표심이 '친(親)트럼프'와 '반(反)트럼프'로 첨예하게 갈리면서 중간선거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투표율이 예상된다. 

CNN 등에 따르면 이미 사전 투표자는 3500만명을 넘어 역대 최대인 60%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2000년 이후 중간선거 투표율은 36~38%에 그쳤으며, 특히 2014년 선거에서는 72년 만에 가장 낮은 투표율인 36.3%에 그쳤다.

현재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공화당의 독주체제가 유지될지, 붕괴할지가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ABC뉴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은 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승리해 2010년 이후 8년 만에 다수당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상원은 공화당이 지금처럼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로 나타나고 있다.

6일(현지시간) CNN이 공개한 전국 출구조사 예비 결과에 따르면 투표한 사람의 55%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사람은 44%로 반대 의견보다 낮았다. 투표에 참여한 사람의 3분의 2는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투표했다고 답했다. 

절반이 넘는(56%) 응답자는 현재 미국의 국내 상황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한 반면, 41%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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