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신형 전동차 객실 내부 모습1 <사진제공=서울교통공사>

(서울=포커스데일리) 이수진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연중 순차적으로 2호선 120칸, 3호선 80칸, 5호선 32칸이 차량기지에 반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5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2·3·5호선 신형 전동차 232칸 제작이 완료돼 차량기지에 순차적으로 입고 될 계획이다. 

공사는 2015년~2022년 노후 전동차 1156칸을 대상으로 한 교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먼저 2017년~2018년 2년에 걸쳐 차량기지로 반입된 2호선 신형 전동차 200칸은 이미 운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2호선 신형 전동차 100칸이 추가로 들어와 운행을 앞두고 있다. 

현재까지 제작된 2호선 신형 전동차와 향후 도입되는 신형 전동차는 국가공인검사기관과 전문기관에서 검증을 거치는 등 기존 전동차와 비교해 안전성이 더욱 뛰어나도록 제작됐다. 

차량분리, 정전 등 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객실 안내방송과 조명장치 작동을 가능하게 하는 무정전 무선방송·조명시스템은 신형전동차의 대표적인 안전장치 중 하나다. 

또한 승객이 승·하차 할 때 끼임 등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객실 출입문 측면에 안전표시등을 설치하고, 객실 간 통로문의 문턱을 제거해 휠체어탑승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성을 확보했다. 

2호선 신형 전동차 객실 내부 모습2 <사진제공=서울교통공사>

쾌적성을 고려해 옆자리 승객과 접촉으로 인한 불편함이 없도록 객실의자를 7인석에서 6인석으로 개선해 폭(435㎜→480㎜)을 넉넉하게 넓혔다. 

객실 내부의 공기질 향상을 위해 국내 최초로 미세먼지(PM10)을 제거할 수 있는 공기질 개선장치를 설치하고, 객실 천정에 LED조명등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여 친환경적으로 대거 개선했다.

아울러, 공사는 신형 전동차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하는 등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법적으로 정해진 최초 중정비 검사 주기는 3년이지만 2년차에 전동차 전체를 분해해 재조립하는 중정비 검사를 공사 직원과 국가공인전문기관이 공동으로 시행해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있다. 

중정비 검사에서 차체와 주행 장치인 대차에 대해서는 정밀안전진단 수준의 검사를 국가공인전문기관에 의뢰해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전동차를 매일 점검하는 일상검사에서 정비직원들이 2017년~2018년에 반입된 2호선 신형 전동차 200칸 1600개의 차륜 중 6개소에서 파단 현상이 있음을 확인하고, 해당 차륜과 같은 시기에 생산된 463개를 예방적 차원에서 전체 교체하기로 했다. 

또한 파단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공인시험기관에 차륜의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는 2017년~2018년에 반입된 신형 전동차 200칸 제작 당시 신규제작사(다원시스)의 수주에 따른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품질안전관리 5단계 특별대책을 수립해 관리한 바 있다. 

최정균 서울교통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4호선 노후 전동차 210칸을 신형 전동차로 교체하기 위한 제작 구매 발주도 진행 중에 있다"라며 "전동차 1개 편성 제작에 약 18~24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일시에 교체는 어렵지만 시민의 안전을 위해 높은 수준의 성능과 품질이 확보된 신형 전동차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bright74@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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