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칠성야시장 상인들이 의료진들을 위해 준비한 도시락/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서울=포커스데일리) 이수진 기자 = 대구 칠성야시장 상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대구로 달려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보낸 도시락이 화제다.

지난 29일 도시락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1일 페이스북 등 각종 SNS에서는 도시락을 보고 울컥했다는 시민들의 감동 댓글 릴레이가 그칠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이 도시락들은 비록 코로나19 여파로 시장문은 닫았지만 칠성야시장 상인들이 모여 전국 각지에서 달려온 의료진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시민들은 '그 마음 표현해주신 손길들 더 고맙다.' '역시 어려울수록 거룩하고 위대한 본성의 꽃은 피어난다.' '대구 칠성시장 파이팅입니다!'라는 댓글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대구 칠성야시장 상인들이 의료진들을 위해 준비한 도시락/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한 시민은 "고생하는 의료진들을 위해서 만드신 거래요! 대구 시민들이 나서고 있습니다. 이럴땐 정말 대한민국 국민인 게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적었다.

"사진 보는데 눈물이 핑 돈다. 울컥한 마음을 숨길 수가 없다. 3.1절에 보니 더 울컥해요"라는 댓글도 눈에 띈다. 

한 시민은 "외환위기 때 자신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혼반지와 패물 등도 흔쾌히 내놓은 민족입니다"라며 IMF 구제금융 당시 금 모으기 운동을 떠올리기도 했다. 

정치권을 향한 따끔한 일침도 이어진다. "민초들은 이러는데 이제 정치하는 *들만 서로 싸움질 않고 헐뜯지 않고, 책임도 안지고 내뱉은 말만 책임졌으면 좋겠다."라는 쓴소리도 간간히 이어졌다.

'결국은 이번에도 의용군이 나서는군요. 정말 훌륭하시고 장하십니다. 이게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대구는 반드시 극복할 것입니다'라는 격려의 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달구벌 파이팅! 올겨울을 닫으며 3.1절 봄을 여는 최고 멋진 먹방 사진이다. 이 사랑 드시고 의료진 분들 힘내시고 국민들 살려 주십시오"라는 의료진들을 향한 응원과 격려도 나왔다.

한 불교 신자는 "칠성시장 식구 여러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마음모아 이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 애써주시는 그 모습이 부처님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대구 의료진들이 며칠째 라면만 먹었다는 소식에 대구 달성고 선생님들과 대구지역 카톨릭신자모임에선 샌드위치와 떡들을 보내 고군분투하는 의료진들을 응원했다는 훈훈한 소식도 이어졌다. 

대구 칠성야시장 상인들이 의료진들을 위해 준비한 도시락/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대구 칠성야시장 상인들이 의료진들을 위해 준비한 도시락/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이수진 기자  bright74@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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