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광복절인 1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청와대) 2017.8.15/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제가 항상 (문 대통령에게) 그런다. 초심을 잃지 말라고. 이번에 (취임) 100일이 끝나고 난 다음에 국민들의 평가가 좋아서 느슨해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서…"라며 웃음을 보였다. 

김정숙 여사는 이날 밤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국민 보고대회 '대한민국, 대한국민'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면서 "제가 그랬다. 오늘 처음 취임해서 처음 일을 시작하는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말고 꼭 그렇게 하셔야 됩니다. 내가 그렇게 꼭 당신을 지키겠습니다. 나 자신도 지키고"라고 했다. 

김 여사는 문재인정부 100일이 지난 것에 대해 "벌써 100일이 됐다고 그런다. 저는 몇 년이 지난 것 같다'며 "하여튼 애써주신 청와대 직원 여러분하고 국민 여러분께 정말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지난 충북 지역 수해 당시 수해복구 현장에서의 봉사활동을 했던 김 여사는 "너무 처참하고 수해의 상처가 깊어서 안할 수가 없었다. 피할 수도 없었다"며 "손이 1000개가 있으면 1000개를 갖고 다해야될 그런 상황"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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