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보고대회 '대한민국, 대한국민' 생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기념해 열린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250여 명의 국민인수위원, 청와대 참모진과 정부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 문 대통령의 석 달간 국정운영 성과를 국민들에게 직접 알렸다. 2017.8.20/뉴스1

바른정당이 20일 문재인정부의 대국민 보고대회와 관련해 "쇼통의 끝을 봤다"며 혹평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얼마 전 8·15경축사가 있었고, 엊그제 100일 기자회견이 있었다. 내용이 있고 없고의 여부와 상관없이 소통시간은 충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국민 보고라는 '셀프 백일잔치'를 할 만큼 우리 상황이 그리 한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상황은 시시각각 엄중해지고 있고, 일선 장병들은 을지훈련준비에 한창이다. K9자주포 순국장병들의 영결식이 당장 내일인 이 밤, 대통령은 한반도 안보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시중에서 '탁현민 청와대'라는 우스갯소리가 돌아다니는 것도 지나친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문재인정부는 이날 밤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국민 보고대회 '대한민국, 대한국민'을 열고, 청와대 참모진과 정부 부처 장관들이 국정운영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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