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17 을지연습이 시작된 21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기 위해 이낙연 국무총리(왼쪽)와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 2017.8.21/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새정부가 출범한지 100일이 지났다. 국가의 역할을 새로 정립하고 국민들께 희망을 되찾아 드리기 위해 노력한 기간이었다"며 "지금까지는 새정부의 국정방향과 개혁을 마련하는데 노력을 들여왔다면 지금부터는 구체적인 성과와 실적으로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업무보고를 받기에 앞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새정부가 강조하는 개혁도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꿔주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를 겪으면서 국민들은 새로운 공직자상을 요구하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공직자는 국민을 위한 봉사자이지 정권에 충성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 공직자는 국민과 함께 깨어있는 존재가 돼야지, 정권의 뜻에 맞추는 영혼없는 공무원이 되면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국민이 새정부에 요구하는 시대적 과제가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다. 그 과제가 실현되려면 공직자가 개혁의 구경꾼이나 대상이 아니라, 개혁을 이끄는 주체라는 자부심과 열정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특별히 당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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