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선후보가 13일 오전 강원도청 브리핑 룸에서 ‘지방분권과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17.4.13/뉴스1

'친이계 좌장'으로 불렸던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가 24일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그런 소소한 문제를 직접 이야기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재오 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SNS의 중요성이라든지 이런 것을 대통령이 자주 강조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대표는 "그것은 해당 주무부서나 알 일"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은 원세훈 전 원장의 단독 범행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만약 국정원이 권력과 자금을 이용해서 민간인을 동원해 선거에 개입하는 댓글을 달았다면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해야 한다"면서도 "사실에 입각해서 문제를 다뤄야지 먼저 정치적으로 과녁을 정해놓고 수사를 끌고 나가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명박정부의 국정원이라고 해서 '모든 게 다 이 전 대통령과 연관된다'고 설정하고 수사에 들어가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정치적 의미의 수사를 한다면 그 자체가 또 하나의 적폐"라고 말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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