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17.8.7/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선고가 25일 내려진다. 구속기소된 지 78일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과 삼성 전·현직 임원 4명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연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지난 7일 이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이 부회장의 혐의는 총 5개다.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이다.

핵심은 298억원의 뇌물공여 혐의다. 특검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그 대가로 이 부회장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 훈련, 미르·K스포츠재단 등을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433억원을 약속하고 실제로 298억원을 건넸다. 이 돈의 대가성 인정 여부가 이 부회장의 유무죄를 가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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