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정의당 의원 /뉴스1

(서울=포커스데일리)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23일 "사태가 수습되면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하고 화합을 위해 제가 이국종 교수를 직접 만나 충분한 대화를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만약 환자 치료에 전념해야 할 의사가 혹시라도 저로 인한 공방에서 마음에 큰 부담을 지게 된 것에 대해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의원은 "병사의 회복을 위해 불철주야 헌신하신 이국종 교수의 노고에 대해서도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의 사과는 추후 만나서 다시 한 번 직접 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김 의원은 다만 언론을 향해 "한 가지 사실을 객관적으로 보도할 것을 촉구한다"며 "북한을 마치 기생충이 점령한, 더럽고 혐오스러운 나라로 묘사한느 것은 또다른 부작용을 낳을 수 있으므로 사실 확인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에서는 일 년에 두 차례 주민에게 구충제를 보급하고 있고, 이것이 가장 중요한 민생사업이라는 증언도 있다"며 "이번 귀순병사의 경우엔 그 구충약을 제때 복용하지 못했거나, 또는 특정 지역에서 구충약 보급에 사각지대가 생겨서 기생충에 심각하게 감염됐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런 여러 경우의 수를 따져 북한의 정확한 실상을 알고자 하는 노력 이전에, 마치 북한이 기생충의 나라, 더럽고 혐오스러운 나라라며 낙인을 찍는 발언과 확인되지 않은 보도는 이번에 목숨을 걸고 귀순한 병사를 포함한 탈북자의 인권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자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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